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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7
빡치네, 정말이지. (3)
가슴깊이 우러나오는 분노감, 참 오랫만이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 심장이 쿵쾅쿵쾅 거린다. 공짜로 떡주고 뺨맞은 꼴이니, 억울해서 견딜 수가 있나. 소통의 miss라고는 해도, 황당해서 말이지.
엿같은 세상, 사람이 꾸역꾸역 살아가는 이유가 뭐냐면, 그게 바로 자존감이고, 또 남으로부터 최소한의 인정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거다. ㅅㅂ 무료로 죠낸 봉사하고, 답례로 욕을 받다니 정말이지, 말도 안 나오네. 거기다 사돈인데, 기런 식으로?
아.. 왜 사는지 모르겠다. 다자이 오사무 全 작품 번역하고 자살하겠다고 결심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그게 뭐 그리 대단한 목표인지도 이제는 전혀 모르겠다. 그냥 개돼지처럼 이름없이 죽든, 이명박처럼 靑史에 길이 이름을 남기고 가든, 어차피 죽으면 매한가지인데 말이야.
지금까지도 여태 보람없는 삶이었지만, 자기 편한대로의 오해때문에 무척이나 보람 없어지는 하루다. 요즘 들어서 '오늘 죽어도 괜찮을 것 같다'하는 날이 잦아졌는데, 덕분에 하루 추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