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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관련 포스트, 완전 오랜만. 터키에 있을 때, 미친듯이 후렴구만 읊어댔던 노래였는데,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터키있을때 듣던 mp3'라는 폴더에서 발견하고는 어찌나 옛날 생각나면서 반갑던지.

 이 노래를 내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확실히 기억은 안 나는데, 얼핏 드는 기억으로는, 하숙집에서 TV보다가 우연찮게 노래를 접하고 마음에 들어서 어디 메모지에다 노래 이름을 적어놨다가 나중에 인터넷에서 확인한 것 같다. 나이먹고, 술먹고 하니까 그런지 점점 기억력이..

 어쨌든. 이 노래에 대한 확실한 기억과 추억은, 내가 터키에 있던 2007년 봄에서 여름 무렵, 대히트를 쳤다는 것. 내가 만난 사람들 모두 이 노래 얘기하면 '아, 그거!'하고 금세 알아차렸고, 특히나 알리 사이드는 내가 이 노래 얘기하니까 '이거, 요즘 장난 아니다'라고 하면서 곧바로 가사를 흥얼거렸을 정도. 

 터키 노래치고는 꽤 서구풍인데다, 뮤비나 멜로디 모두 상당히 관능적. 거기다 후렴구 'Romeo~', 이 부분이 완전 중독성 있어서 줄창 읊고 다녔더랬다.

 아, 옛 생각나고 좋다. 뮤비에 노란 택시들 나오는데, 오랜만에 보니 너무나도 정겹다. 방심하면 바가지 씌워주는, 날강도 색희들 ^^  저기 어딘 줄 알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 예니카프에서 시르케지 가변 따라 있는 성벽인데... 아시는 분, 댓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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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터키에서 한국 돌아오기 전에, 열심히 학습한(!) 속어(슬랭)들 대강 정리해놓은 파일 있었는데 찾기 귀찮다.. 대충 생각나는 것만. 속어나 욕설도 있지만, 쓰면 터키애들 재미있어할 만한 것들도 섞여 있음. 터키어 3년 넘게 안 썼더니 그닥 생각이 안 나네.

 18금입니다, 유저 여러분..


 Bana ne?
 내가 뭐? 
 : 주로 어린애들이 쓰는 말로, 어른이 쓰면 유치하거나 다소 코믹한 느낌을 줌. '내 알 바 아니야', '내가 왜?'의 어감. 책임 회피적 뉘앙스. 아이처럼 능청스럽게, 혹은 상대방을 약올리듯이 쓰면 효과가 좋다.

 Sana ne? 
 니가 뭔데?
 : '너하고 관련 없는 일이거든'의 어감으로, 'Sana ilgilendirmiyor(당신과 관련 없는 일이에요)'의 격식 없는 반말체. 상대방을 향해 짜증스러움을 담아, 포효하는 사자처럼 이 짧은 문장을 한껏 내지르면 된다. 점점 음을 높여 발음하다가, 'ne' 부분에서 음을 늘여 발음함과 동시에 갈고리와 같이 날카롭게 찍어 발음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잘못 쓰면 싸움을 부르기 쉽상.

 Öküz.
 젖소.
 : 한국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욕. '젖소!', '졌다고?'와 같은 상황이 되기 쉽상. 하지만, 터키인에게는 상당한 강도의 욕설이다. 주로 난폭한 운전자에게 쓰인다. 바가지를 씌우는 택시 기사에게 한 번 실습해보자. (왕창 바가지 씌운 택시 기사에게 썼더니, 가운데 손가락이 날라왔다)

 Şerefsiz.
 치욕스러운 것. 불명예스러운 놈.
 : 15세기 조선 다이너스티를 연상해서 구닥다리 욕설이라고 얕보기 쉽지만, 현재 터키에서 사용되는 욕설 중 단연 최고 위용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욕설로 번역하면, '너 같은 쉑히가 인간이냐?' 또는 '개 만도 못한 쉑히' 수준. 애쉑히, 개쉑히, 10쉑히, 18쉑히, 간나쉑히, 애자쉑히, 쥐쉑히, 병진쉑히, 샹쉑히, 초딩쉑히, 바보쉑히 따위와 같이 '쉑히' 하나 만으로도 별도의 수식어 없이도 수십가지의 욕설이 조합가능한 한국어와 달리, 터키어에는 욕설의 종류가 풍부하지 않은 탓에 강한 욕으로 기능할 수 있는 듯.

 Allah kahretsin.
 싑할.
 :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한국어의 '싑할'에 정확히 대응한다. '싑할' 쓸 상황에, 'Allah kahresin'을 써주면 99% 맞다.

 Allah cezanı versin
 저주 받을 색희.
 : 직역하면 '신의 저주가 내리기를'. 심하다면 심할 욕이지만, 자꾸 들으면 그냥 무덤덤해지는 욕. 그렇지만, 왠지 사람 찜찜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음.

 Köpek.
 개쉑히.
 : 내 경험으로는, 주로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이 욕을 썼다. 애들은 거의 쓰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 세계 어딜 가나, 개하고 얽혀서 좋을 건 없다.

 Boş ver/Olsun.
 신경 쓰지마/쓸 필요 없어.
 : "신경 끄삼!"의 뉘앙스라기보다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 꺼도 돼"의 뉘앙스가 강하다. 조금 더 나아가면, '잊어버려~'의 의미도 가질 수 있다 하겠다. 속세를 초월한 사람처럼 숨을 깊게 내쉬며, "Boş ver"라고 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손등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떨치며 말하면 금상첨화다. 'Olsun~'도 비슷한 의미.

 Bırak.
 내비둬! 그만둬!
 : 주로 수세적 상황에서 쓰는 말로, '그만두라고!'의 뉘앙스가 강하다. 

 Kolay gelsin!
 수고하세요.
 : 직역하면, '쉽게 되세요'. 가게에서 계산을 마친 뒤, 이 말을 써주면 가게 주인들이 티나게 웃던 기억이 난다. 외국인이 써주니까 좋아한 듯.

 Lanet olsun!
 망할!
 : '망할', '제길', '싑할' 등에 대응한다. 
 
 Top.
 브랄.
 : 확실한 용법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다섯손가락을 오므리며 사용한 것을 목격. 속어로서, 한국어의 '브랄'에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게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되는 것을 확인(쿠르드족 소년/청년이 사용). 여성스러운 남성이나 약해보이는 남성에게 경멸조/농담조로 쓰는 속어가 아닐까 추측. 용례가 명확하게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본 페이지에 등록.

 Fıstık gibi uhm uhm~ 또는 Fıstık gibi + 체언/용언.
 쭉쭉빵빵(여자를 향해)/아주 좋은.
 : 'fıstık'은 피스타치오를 뜻하고, 'gibi'는 '~처럼'을 의미한다. 따라서 직역하면 '피스타치오처럼(같이)~'이라는 말이 되는데, 한국인의 정서로는 이해가 선뜻 가지 않지만, 터키인들은 피스타치오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지나가는 예쁜 여자를 보면서 한량들이 저들끼리 'Fıstık gibi 음음음~'을 외치곤 한다. 이 때 '음음음~'에서 뒤로 갈 수록 음이 약간씩 높아지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섯 손가락의 끝을 한데 뭉쳐모아 약간씩 흔들어 댄다는 점이다. '아주 좋은'의 의미로도 쓰이긴 하는 것 같지만, 주로 예쁜 여자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 눈을 감아주고, 다섯 손가락을 모은 것을 흔들어주며, '음음음~'을 감칠맛나게 발음해준다면, 당신은 완벽한 색골로서, 터키 'kabadayı' 세계에 손쉽게 편입할 수 있다.

 Manyak. 
 또라이.
 : 한국어 '미치다'에 대응하는 터키어로는 'manyak'과 'deli'가 있는데, 이 중 'deli'는 '또라이'의 의미보다는 '웃기다', '4차원이다', '완전 산만하다', '날뛴다' 등의 의미로서, 들어도 그다지 기분 나쁘지 않은 뉘앙스이다. 그러나 본 'manyak'은 진짜로 '미쳤다'의 의미로 사용되어, 들으면 기분 팍 상한다. 

 이외에도 manyak은 우리나라의 '존나'와 같은 용법으로 쓰인다. 한국의 어린 아해들이 속어로 '존나 좋아'라고 말하듯, 터키에서도 manyak을 다른 말 앞에 붙여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존나', '미치도록'에 100% 대응한다고 보면 되는데, 예컨대 'Manyak kötü'는 한국어의 '존나 구려'에 해당한다. 당연히 격식을 차려야할 자리에선 쓰면 안된다.

 Kes!
 닥쳐.
 : 열혈 터키남아들 싸울 때, 옆에 가서 잘 들어보면 자주 들을 수 있다. 한국어의 '조용히 해!'에 대응하는 'Sus!'가 다소 무례하더라도 일단은 사용가능한 반면, 'Kes!'는 예의 문제를 떠나 상당히 과격한 표현임에 유의.


* 터키어를 사용하지 않은지 어언 3년째인지라, 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다, 기억에 왜곡이나 변형이 가해져있을 수도 있으므로, 아시는 분께서는 댓글을 통해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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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 garip yolcuyum (나는 초라한 여행자)
hayat yolunda (인생의 여정에서)
Yolunu kaybetmiş (길을 잃었네)
p
erişanım ben (비참한 나..)

Mecnun misali (사랑에 미친 것 같은)
gurbet ellerde (낯선 나라의 사람들 속에서)
Ümitsiz sevginin kurbanıyım ben (희망없는 사랑의 제물이야 난..)

Yalan dünya (거짓된 세상)
herşey bomboş (모든 것은 허무해, 아무 의미도 없어)
Hancı sarhoş yolcu sarhoş (여관주인도 취하고 여행객도 취하고)

Bir gün gibi sanki (언젠가 그랬던처럼 마치)
geçti seneler (지난날들이 문득 스쳐지나갔어)
Ümidim kayboldu (나의 희망은 사라졌고)
perişanım ben (난 비참해졌어)

Alın yazımmış (앞날의 철자인가봐)
hayat yolunda (인생의 여정에서)
Ümitsiz sevginin kurbanıyım ben (희망없는 사랑의 제물이야 난..)

Yalan dünya (거짓된 세상)
herşey bomboş (모든 것은 허무해, 아무 의미도 없어)
Hancı sarhoş yolcu sarhoş (여관주인도 취하고 여행객도 취하고)


이 노래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오래된 노래라던데 그거야 뭐 전연 상관없는 일이고, 가사가 내 특유의 시니컬한 성격과 잘 들어맞아서인지 꽤나 마음에 든다. 터키에 있을때 가끔씩 부르곤 했는데, 특히 술 한 잔 걸치고나서 이 노래를 부르면서 사람이 없는 뒷골목 배회하곤 했다. '너도나도 술 취했다'는 구절이 나오니, 주정꾼에게 이 얼마나 안성맞춤이랴. 

"Yalan dünya herşey bomboş"라는 가사가 특히 나한테 깊이 와 닿는다. 4~5개월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걸 보고 듣고, 또 내 자신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 인간관계에 대한 깨달음, 이 세계를 바라보는 사고관 등 정말 나에겐 많은 변혁을 일으킨 시간들이었는데 뭐, 내 생각이 딱 저 2구절로 압축되는것 같다. 

업로드한 버전은 2개다. 하나는 호랑이 재떨이 만지작 거렸을 것 같은 때의 노래고, 다른 하나는 아마 show türk인가에서 방송했던 'Bir dilek tut'라는 프로그램에서 doğan이라는 청년이 나와서 라이브로 부른 노래다. bir dilek tut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슈퍼스타K 쯤 되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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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ılar kapandı bak işte
Yüreğim sıkıştı hüzünle
Sevincim içimde buz oldu
Kalakaldım öyle sessizce

Tanıdıktı yalnızlık oysa
Haklısın belki yolunda
Hazırdım bu kez mutluluğa
Nereden çıktı şimdi ayrılık?

Öyle boş öyle boş ki bu dünya
Güneşim sandım seni oysa
Girdabın içinde yaşarken
Yakamoz yakamoz çakar aklıma

Susadım sana tek bir nefeste
Yaşadım aşkımı bir heveste
Gözümün önünde durma n'olur
Yaşamak öyle zor ki bu bedende

Hadi yoluna eyvallah
Mutlu ol gülüm inşallah
Sen biten günün ardından
Bi başına kalma inşallah


올해 초에 가사 번역해서 올릴려던 거였는데, 이제서야 올렸다. 그나마도 해석했던 것 다 지워버리고, 가사만 덩그러니 올림... 터키가 아랍 쪽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가사를 직역하면 한국어 어순과 완전히 달라져버려서 해석하기도 힘들거니와, 솔직히 인정하건대 내 실력이 부족하다.. 부족하다기보다는 터키어 한마디도 안한 지가 2년이 넘었다보니 매일 쓰던 단어 아니면 한번에 생각이 안 난다. 뭐 어쨌든.

제목인 'Eyvallah'는 묘하게도 2가지 뜻이 있다. 고맙다는 뜻과 잘 있으라는 작별인사의 의미다. 여기서는 물론 내용상 '잘 있어라'라는 의미로 쓰였다. 또 후렴구에 등장하는 'Hadi yoluna'는 '얼른 네 갈 길 가라'라는 뉘앙스인데, 처음에 들었을 때는 단순히 '굿바이'의 의미인 줄 알고, 면식이 없는 친구의 친구의 형(?)한테 썼다가 눈총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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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ŞLANGIÇ (Değişik: 23.7.1995-4121/1 md.)

Türk Vatanı ve Milletinin ebedî varlığını ve Yüce Türk Devletinin bölünmez bütünlüğünü belirleyen bu Anayasa, Türkiye Cumhuriyetinin kurucusu, ölümsüz önder ve eşsiz kahraman Atatürk’ün belirlediği milliyetçilik anlayışı ve O’nun inkılâp ve ilkeleri doğrultusunda;

Dünya milletleri ailesinin eşit haklara sahip şerefli bir üyesi olarak, Türkiye Cumhuriyetinin ebedî varlığı, refahı, maddî ve manevî mutluluğu ile çağdaş medeniyet düzeyine ulaşma azmi yönünde;

Millet iradesinin mutlak üstünlüğü, egemenliğin kayıtsız şartsız Türk Milletine ait olduğu ve bunu millet adına kullanmaya yetkili kılınan hiçbir kişi ve kuruluşun, bu Anayasada gösterilen hürriyetçi demokrasi ve bunun icaplarıyla belirlenmiş hukuk düzeni dışına çıkamayacağı;

Kuvvetler ayrımının, Devlet organları arasında üstünlük sıralaması anlamına gelmeyip, belli Devlet yetki ve görevlerinin kullanılmasından ibaret ve bununla sınırlı medenî bir işbölümü ve işbirliği olduğu ve üstünlüğün ancak Anayasa ve kanunlarda bulunduğu;

(Değişik: 3.10.2001-4709/1 md.) Hiçbir faaliyetin Türk millî menfaatlerinin, Türk varlığının, Devleti ve ülkesiyle bölünmezliği esasının, Türklüğün tarihî ve manevî değerlerinin, Atatürk milliyetçiliği, ilke ve inkılâpları ve medeniyetçiliğinin karşısında korunma göremeyeceği ve lâiklik ilkesinin gereği olarak kutsal din duygularının, Devlet işlerine ve politikaya kesinlikle karıştırılamayacağı;

Her Türk vatandaşının bu Anayasadaki temel hak ve hürriyetlerden eşitlik ve sosyal adalet gereklerince yararlanarak millî kültür, medeniyet ve hukuk düzeni içinde onurlu bir hayat sürdürme ve maddî ve manevî varlığını bu yönde geliştirme hak ve yetkisine doğuştan sahip olduğu;

Topluca Türk vatandaşlarının millî gurur ve iftiharlarda, millî sevinç ve kederlerde, millî varlığa karşı hak ve ödevlerde, nimet ve külfetlerde ve millet hayatının her türlü tecellisinde ortak olduğu, birbirinin hak ve hürriyetlerine kesin saygı, karşılıklı içten sevgi ve kardeşlik duygularıyla ve “Yurtta sulh, cihanda sulh” arzu ve inancı içinde, huzurlu bir hayat talebine hakları bulunduğu;

FİKİR, İNANÇ VE KARARIYLA anlaşılmak, sözüne ve ruhuna bu yönde saygı ve mutlak sadakatle yorumlanıp uygulanmak üzere,

TÜRK MİLLETİ TARAFINDAN, demokrasiye âşık Türk evlatlarının vatan ve millet sevgisine emanet ve tevdi olun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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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간략하지만 '터키인의 행복론'이란 주제로 기고를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터키인의 행복론을 고찰하기에 앞서서 이슬람의 기본적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슬람(Islam)'이라는 단어는 어근 slm에서 나온 것으로, 이 어근의 뜻은 '복종하다', '항복하다', '자신을 바치다'라는 뜻입니다. 이 어근이 사용된 문장의 실례를 보면 "aslama amrahu ila Allah", 즉 '그는 하나님의 의지에 자신을 맡겼다'는 뜻으로 slm이란 어근이 위에서 말한 바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lm이란 어근은 또한 '서로 화합하다', '화해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절대자(하나님)에게 순종함으로써 평화를 얻는다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이슬람은 이름 그 자체로 '신에 의한 평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염원하여 마음에 평안을 얻는 자들, 하나님께 대한 염원에 마음의 평안이 없겠느냐? 믿음을 가지고 많은 선행을 하는 자들, 이들에게 은총과 아름다운 귀향지가 주어질 것이다." (코란 13:28-29)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슬람은 현세에 대한 복락보다는 내세에 대한 희망이 신앙의 근간이 됩니다.

 고로 터키인들의 사상 저변에도 현세보다는 내세에 무게를 두려는 무의식적 사고가 짙게 깔려 있는데, 이는 터키인, 나아가 무슬림들을 이해하는 척도가 됩니다. 터키를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을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은 한결같이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 '평화로워 보인다'고 혀를 내두르는데, 이는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하루하루의 생활이 힘겹더라도 꾹 참고 견딘다면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터키인들은 야망이 없어보인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 또한 반목과 대립이 거듭되는 현세를 낮게 취급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어떻게 보면 허무주의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역으로 삶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욕망의 기대치를 적절히 낮춤으로써 사소한 것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 사람들로 느껴집니다. 오히려 그들에게는 바삐사는 한국인들이 한심해 보일 뿐이죠. '성실', '근면'이라는 말로 포장해가며 아둥바둥 거리는 것 같아도 돈도 욕구도, 그 어느 것 하나도 채우고 있는 것이 없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스스로를 제어하고 주관적인 행복을 찾아나갈 줄 아는 터키인들에게 배울 점이 많습니다.

 저작자:아슬란 (외부기고문. 20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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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Mustafa Kemal Ataturk)는 흔히 아타투르크라고 불리우는 현대 터키공화국의 건국자이자 초대 대통령입니다. 본명은 '선택된 자'라는 뜻의 무스타파(Mustafa)였으나, 그의 뛰어난 수학 성적에 매료된 선생님이 '완벽'이라는 뜻의 케말(Kemal)을 미들네임으로 붙여줌으로써 '무스타파 케말'로 불려지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아타투르크(Ataturk)는 '터키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터키 의회가 부여한 공식 명칭입니다.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재혼하자 가출하여 군사 중.고등학교에 입학.졸업하고 오스만전쟁대학에서 수학하며 군인의 길을 걷게 되는데, 오스만 말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영웅적 활약을 보이면서 장군으로 진급하게 됩니다. 군인 시절에는 터키민족운동의 지도자로 활약하기도 하고, 청년투르크당의 일원으로서 왕정에 반대하는 등 개혁을 주장하여 직위 해제되고 수배령이 내려지기도 합니다. 

 오스만제국이 1차 세계대전 이후 패망하자, 터키 국민의회를 소집하고 터키 독립전쟁을 진두지휘하여 그리스군을 자국 내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터키의 독립을 쟁취해내면서 전쟁과 독립의 영웅으로 우뚝 솟아오르게 됩니다.

 술탄제와 칼리프제를 폐지하고 공화정을 선포하면서 본격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합니다. 일부다처 금지, 현대법률 제정, 태양력 채용, 이슬람 국교 폐지 등 근대화 정책과 더불어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일련의 작업들이 추진되었습니다. 특히 그는 시대를 앞서나간 인물이었는데,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도 1945년이 지나서야 여성의 참정권이 인정된 반면 아타투르크는 이미 10년도 훨씬이전에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고 여성 교육의 중대성을 역설하였습니다. 또한 복잡한 아랍어 문자 때문에 문맹이 많은 것을 안타깝게 여겨 터키어의 아랍 문자 표기를 폐지하고 라틴어 문자 표기법을 도입하여 문맹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점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비견될만 합니다.

 이러한 근대화 작업은 "공화주의, 인민주의(민중주의), 세속주의, 혁명주의, 민족주의, 국가사회주의"라는 6가지 대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현재까지 이어내려져 터키 운영의 신성불가침한 기본 원리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아타투르크에 대한 현대 터키인의 평가는 약간 애매합니다. 한국의 모든 백과사전이나 한국인이 저작한 글들에는 아타투르크가 신격화되어있다고들 합니다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타투르크의 초상화나 동상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타투르크를 깊이 존경합니다. 하지만 일부 친(親) 이슬람세력은 세속주의를 표방하고 이슬람을 억제한 아타투르크를 혐오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터키에서는 교육시설 내에서 히잡 착용이 불가능하며, 공무원이 이슬람에 대해 찬조적 발언을 하다가 구속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현재 터키 총리로 있는 에르도안은 이스탄불 시장 재임시절 좌담회에서 이슬람 시(詩)를 낭송했다가 구속되어 실형을 살기도 합니다. 

 평생을 개혁주의자이자 세속주의자로 살아갔던 아타투르크는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생을 청빈하고 소탈하게 살았으며 조국 민주화와 근대화에 기꺼이 자신의 일생을 헌신한(독립전쟁 중 아내가 죽자 평생을 독신으로 삽니다) 독립영웅으로서, 전쟁영웅으로서, 또 터키의 아버지로서의 아타투르크는 친 이슬람, 반 이슬람을 넘어 모든 터키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 진정한 의미의 '애국자'였습니다.

(모 역사커뮤니티에 투고. 11월 8일.)


 아타투르크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평생을 개혁주의자로 살다간 사람이었다. 급진적인 사람도 보통 권력을 쥐면 부패하거나 보수적으로 탈바꿈하기 마련인데(좋은 예로 이재오나 민중계), 아타투르크는 인류 역사에 있어서 대단히 예외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개혁이 항상 선은 아닐지라도,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은 분명 개혁이었으니까.

 한마디 사족을 덧붙이자면, 우리나라 백과사전이나 대중에서는 아타튀르크라고 불려지는데, Atatürk에서 'Ü'라는 모음과 등가한 한국어의 발음을 '위'로 본 입장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위'보단 '우'나 '유'에 훨씬 가까운 발음이다. 외국어 표기법 때문에 아타'튀'르크로 표기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적어도 그 나라 발음과 최대한 유사한 쪽으로 표기해주는게 타국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나는 오늘도 꿋꿋이 '아타투르크'라고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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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엔 이상한 미신이 있다.

오른쪽 손바닥이 간질간질 거리면서 벅벅 긁고 싶다면 금전적 수입이 생기게 된다는 신호고, 왼쪽 손바닥이 근지러운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돈 나갈 일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미신이 있는데, 
가끔씩 왜 아무 소리도 안 들리면서 귀 속에서 '삐ㅡ'하는 괴음이 날 때가 있지 않나. 
이 소리가 오른쪽 귀에서 나면 남이 나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 왼쪽 귀에서 나면 남이 나에 대해 험담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 터키인들은 믿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차별 아닌 차별'이 비단 터키 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른쪽은 귀하게 여기고, 왼쪽은 멸시하는 기현상은 이미 세계적인 보편 현상이었다.
상당한 수의 나라에서 왼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것 자체만으로 실례가 되기도 하며, 이슬람국가에서는 왼손을 부정한 손으로 간주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엔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왼손으로 글씨를 쓰거나 밥을 먹으면 크게 혼이 나기 일쑤였다.

우리나라말을 봐도 '오른'이라는 관형사는 오른쪽이라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른'이라는 뜻까지 포함하고 있다. 심지어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금언도 있지 않은가. 영어를 봐도 오른쪽이라는 뜻의 'right'는 오른쪽이라는 뜻 말고도 '옳은, 올바른'이라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마찬가지로 터키어의 'sağ'도 오른쪽이라는 통상적인 용법 외에 '건강한, 살아있는'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문화 인류학적으로 어떠한 연유로 이러한 차별이 발생했는 지에 별 관심은 없지만, 
이제는 왼손에게도 자유와 평등을 허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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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말리즘" 또는 "여섯개의 화살"로 알려진 케말리스트 이데올로기는 현대 터키공화국의 기본적 성격을 규정하는 대 원칙으로서 터키민족운동과 그 지도자였던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에 의해 정립되었다. 아타투르크의 개혁 작업에 나타난 케말리즘은 실증주의와 합리주의, 계몽사상에 기초한 체계적 발전을 통해 현대적이고 민주적이며 세속적인 국가의 건설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요소로써 작용하였다. 현실주의, 실용주의에 대한 아타투르크의 생각은 "여섯개의 화살'의 기초적 토대가 되었는데, 여기에는 말 그대로 6가지의 원칙이 있다. (세속주의와 개혁주의의 원칙은 처음 4가지 원칙에 뒤따르는 요소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섯개의 화살"은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 원칙들은 아타투르크 생전에는 이데올로기로서 정의되지는 못하고 사후에 케말리즘으로 체계화되었다. 

6가지 내용: 공화주의, 인민주의(민중주의), 세속주의, 혁명주의, 민족주의, 국가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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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인민당(터키어: Cumhuriyet Halk Partisi)은 터키공화국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으로 케말리즘과 사회민주주의를 정강으로 한다. 1923년 9월 9일에 '인민당'으로 창당하였다가 1924년 11월 10일에 현재의 이름으로 당명을 변경하였다. 터키의 국부로 추앙받는 아타투르크의 주도로 창당되었으며 1945년 일당 통치시대가 종식될 때까지 집권당으로서 터키공화국의 개혁과 성장을 이끌었다.

에제비트가 당수로 취임한 이후로 급진적인 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 변모하였다가 1980년 육해공군 총사령관 케난 에브렌의 주도로 이루어진 쿠데타 직후 정치 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강제 해산되었다. 1980년대 이전 구정당에 대한 해금조치로 마침내 1992년 공화인민당이라는 본래의 이름으로 다시 창당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아타투르크의 유산인 세속주의와 개혁주의를 충실히 답습하여 줄곧 정교의 분리와 사회제도적 자유화를 주장해오고 있다. 당의 상징은 케말리즘의 슬로건인 여섯개의 화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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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좌익당(터키어: Demokratik Sol Parti)은 터키의 정당이다. 1980년 쿠데타 이후 공화인민당의 당수였던 에제비트가 정치활동 금지를 당하고 급기야 공화인민당이 강제 해산되자 그의 부인이었던 라흐샨이 1985년 11월 14일에 창당하였다. 이후 구정치인에 대한 정치 규제가 해금되자 에제비트가 당수에 올랐고 1999년에는 원내 1당의 지위에 오르기도 하지만 터키 국내 경기의 악화로 2002년 총선에서 완전히 몰락하였다. 그러나 2007년 조기 총선에서 공화인민당 연합에 참여하여 13석을 획득하면서 재기에 성공하였다.


위키-공화인민당(클릭)    위키-민주좌익당(클릭) 


저작자 : ASLAN (나!!)

위키백과에 처음으로 글을 등록했다. 위의 2항목을 올렸는데, 나름 뿌듯하다. 더 자세히 쓰고 싶긴 하지만 시간도 없고 공력도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저 정도로 간단히 요약했다. 그리고 솔직히 '공화인민당'이니 '민주좌익당'이니 왠 괴뢰정당 냄새 풀풀 풍기는 한국말로 옮기느니 CHP, DSP라고 터키어 약칭으로 표기하고 싶지만, 한국어 백과니 꾸역꾸역 번역해서 올릴 수 밖에... 근데 정말 공화인민당이라고 그러니까 무슨 공산당 느낌이 풍긴다. 더더군다나 민주좌익당... ''; 민주와 좌익은 안 어울리는데..;;; '좌익'이라고 표현하지 않으면 달리 쓸 한국말이 없음. 한국어는 번역하기엔 정말 까다로운 언어인 것 같다. 굳이 한국말의 어감에 가깝게 표현하자면 CHP는 '국민공화당'으로, DSP는 '사회민주당' 정도로 번역하면 정당의 본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터키어의 느낌도 배제되지 않으니, 그냥 후자로 바꿔버릴까..

그래도 어디냐. 한국어판 위키는 무슨 오타쿠들만 모였는지 왠 사방에 애니메이션, 축구 항목들로만 그득하다. 인문학, 사회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자료가 거의 전무한 실정에서 터키 정치에 대한 자료가 저 정도만 올라와도 대단한거 아닌갑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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