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좋아하지 않지만, 다자이 오사무 선생의 작품이라면 예외다. 다자이 선생 탄생 100주년이었던 작년, 정말 우연찮은 계기로 접하게 되었던 '인간실격'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구원과도 같았다. '언젠가 선생의 글을 모두 번역하고 말겠다'는 굳은 결심은 나의 진로를 180도 바꿔놓았고, 그 마음은 지금까지도 한 치의 변함이 없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난데없이 발칙한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나도 소설을 쓰고 싶다, 는 과욕. 그것도 다자이 선생에 버금갈만한 소설을 쓰고 싶다는, 몹시 사특한 욕망이.
참으로 가소롭다. 소설이건 영화건, 하다 못해 TV 연속극이건, 이야기라면 일단 손사래부터 치는 사람이 이야기를 쓰겠다니.
그래도 쓰고 싶다. 죽기 전에 소설 하나 쯤 써두는 것이 그다지 나쁜 일은 아닐 테니까. 내가 품어왔던 생각들, 내가 바래왔던 이상들을 활자로 녹여내는 작업은, 역시 매력있는 작업일 것이다. 머리털을 얼마나 쥐어뽑아댈 지는 논외로 치고서 말이다.
소설을 쓰게 된다면, 다자이 선생의 '잎'이라는 단편 소설을 흉내내고 싶다. 그렇다. 흉내를 내는게 아니라, 흉내를 내고 싶을 뿐이다. 어차피 흉내를 낼 능력도 안 되는게 현실이지만.
'잎'은 다자이 선생 작품 중에서도 내가 가장 각별히 여기는 작품이다. '인간실격', '사양'도 물론 훌륭한 작품이지만, '잎'에 비하면 밀도와 폭발력 모두 부족하다. 다자이의 작품 중 대중에게 제일 사랑받는 작품이라 하면 역시 '인간실격'과 같은 중편군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다자이 문학의 정수는 단편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갈한 표현과 세련된 문장은 그야말로 우아함의 극치다.
역시, 닮고 싶은 문장이다.
나도 소설을 쓰고 싶다, 는 과욕. 그것도 다자이 선생에 버금갈만한 소설을 쓰고 싶다는, 몹시 사특한 욕망이.
참으로 가소롭다. 소설이건 영화건, 하다 못해 TV 연속극이건, 이야기라면 일단 손사래부터 치는 사람이 이야기를 쓰겠다니.
그래도 쓰고 싶다. 죽기 전에 소설 하나 쯤 써두는 것이 그다지 나쁜 일은 아닐 테니까. 내가 품어왔던 생각들, 내가 바래왔던 이상들을 활자로 녹여내는 작업은, 역시 매력있는 작업일 것이다. 머리털을 얼마나 쥐어뽑아댈 지는 논외로 치고서 말이다.
소설을 쓰게 된다면, 다자이 선생의 '잎'이라는 단편 소설을 흉내내고 싶다. 그렇다. 흉내를 내는게 아니라, 흉내를 내고 싶을 뿐이다. 어차피 흉내를 낼 능력도 안 되는게 현실이지만.
'잎'은 다자이 선생 작품 중에서도 내가 가장 각별히 여기는 작품이다. '인간실격', '사양'도 물론 훌륭한 작품이지만, '잎'에 비하면 밀도와 폭발력 모두 부족하다. 다자이의 작품 중 대중에게 제일 사랑받는 작품이라 하면 역시 '인간실격'과 같은 중편군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다자이 문학의 정수는 단편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갈한 표현과 세련된 문장은 그야말로 우아함의 극치다.
死のうと思っていた。ことしの正月、よそから着物を一反もらった。お年玉としてである。着物の布地は麻であった。鼠色のこまかい縞目 が織りこめられていた。これは夏に着る着物であろう。夏まで生きていようと思った。
역시, 닮고 싶은 문장이다.
Trackback 0 and
Comment 0
Pr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