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되는데, 써야되는데'하고 망설이기를 수십번. 쓰고 지우기를 수차례. 간단하게나마 쓴다.
1
'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번 달의 화두였다. 민주당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가능성의 측면에서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보고 싶었다.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은 '민주당은 집권하지 못한다'. 사실상의 영구불임 정당.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현재의 중도보수노선에서 완전히 탈피해 제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진보정당이 되든지, 아니면 참신하면서도 대중의 지지를 견인할 수 있는 젊은 인사들로 당을 일신하든지, 양자택일을 하는 수밖에 없다. 언론과 재계, 즉 여론과 돈줄을 장악한 한나라당에게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선명성 뿐.
하지만. 기득권층이 보수노선을 포기할리도, 자신들의 권력을 신인들에게 넘겨줄리도 만무.
제대로 된 전략도, 제대로 된 전략가도 없는 야당. 최악이다. 한명의 오자와 이치로가 아쉽다.
2
아무리 생각해도, 난 뼛속부터 반골인가보다.
남들이 좋다고 하면 싫고, 남들이 싫다고 하면 좋다. 튀어보이고 싶다거나, '개성' 운운하며 남들과 거리를 두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조건반사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무의식적으로 반대로 움직인다. 그리곤 무의식적으로 반대의 논리를 생산해낸다. 정말 유기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일례로 정치적 성향만 봐도 그렇다. DJ, 노무현 시절에는 서북청년회 저리가라였다. 커서 당연히 보수이론가가 될 줄 알았다. 이명박이 집권하고 나서는 좌파가 됐다. 그러다 대학 학보사에서 이명박을 하도 까길래 중도가 됐다. 학보사 그만두고나선 다시 좌파가 됐다. 그리고 이명박정권의 보수화 경향이 짙어질수록, 정확히 그에 비례해 좌측으로 움직였다.
이젠 완전한 좌파다.. 정치성향테스트를 해보니 이정희보다도 더 왼쪽에 있다. 내가 고자빨갱이라니...
내일은 아마 맑스경제학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
3
유일하게 웃을 때는, TV에서 닉쿤나올 때.
닉쿤앓이...
4
자신의 결점을 가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과 똑같은 상대를 비난하는 것이다.
남에게 뒤집어씌우면서 주의를 돌리기. 특히 한국에서 감쪽같이 활용되고 있는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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