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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Cool-up, vol.19, 카즈시 10p 특집.
번역량 : 원고지 23.3매 분량.
 



TBS에서 방송되었던 드라마 '러브레터'에서 카이지(海司)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주목을 끈 무라카미 카즈시군. 배우를 목표로 하자고 생각했던 것은 언제쯤부터?

중학생이 되고나서부터인데, 그 무렵에는 'TV에 나가보고 싶어'하는 정도였어요.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몰라서..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쥬논(잡지)'에서 '제18회 쥬논 슈퍼보이 콘테스트'의 수상결과 페이지를 보고, '이런게 다 있냐' 싶어서 19회째 콘테스트에 응모를 했었어요.

결과는?

떨어졌어요. 일단, 지면에는 게재되었지만 최종심사까지는 올라가질 못해서. 완전 그 때는 '나, 올라갈 수 있어'하고 자신있었는데(웃음). 하지만 쥬논에 실렸던 사진을 보면 못 올라갔겠구나 싶어요(웃음).

그런가요?

그치만 당시에는 키가 163~164cm 정도에 체중이 60kg 정도였었어요.

좀 통통했다?

그게, 정말로 통통했어요! 그걸 스스로는 잘 모르고 있다가, 사진을 보고 '나, 통통하잖아!'라고(웃음). 그리고나서, 7kg 정도 다이어트하고 이듬해에 (다시) 응모를 했어요.

전번에, 최종결선에 오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네.


다이어트도 해서, 2번째는 자신있었다?

뭐랄까요, '나, 2번째 응모인데다 다른 애들에 비하면 괜찮아'라고(웃음). 베스트 50이 정해지고 나서, 스스로 베스트 10을 맘대로 정하고는 '나는 올라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자신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혹시 여자아이들에게 있었던 거 아니야?

아뇨, 인기없었어요. 아, 하지만 문화제에서는 인기있었을지도(웃음).

뭔가 눈에 띌만한 일을 했다든가?

아무 것도 안해도 다른 학교 여자애들이 저를 쳐다보거나 해서. 아니면 제가 오해하고 있었던 걸까요(웃음).  하지만, 발렌타인 초콜렛도 꽤 받거나 했었다구요.

인기있었다는 거네. 그리고, 소원이 이루어져서 본선에 올라갔었네요.

완전 긴장했었어요. 하지만 회장에 여자아이들(독자심사위원들), 저의 이름을 쓴 플레이트 같은 것을 만들어주거나, 성원을 보내주었던 것이 기뻤어요. 결과는 그랑프리가 아닌 오우미쿄다이상을 받았어요. 그랑프리를 획득하겠다는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에, 가족에게서 '상은 받았으니까 다행이잖아'라고 말을 들었어도, '그랑프리는 내가 아니잖아'라고,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웃음).

하지만 소속사무소도 정해지고,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생각하거나 해서?

레슨은 하고 있었지만, 학교가 있으니까 좀처럼 오디션도 칠 수 없었던데다, 대여섯번은 떨어졌어요. 그래서 '러브레터'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에는 단순히 TV에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어요.

그렇다 해도, 갑자기 주연은 압박이었던 거 아니야?

그게 특별히 아무렇지도 않았어요(웃음). ('거기까지 촬영에 대한 지식도 없었던 데다, 자각이 없었어요.'라고 매니져)

실제로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어땠어요?

작년 9월에 촬영때문에 쇼도시마에 반년 정도 가서..

응? 반년?

앗, 아니다. 반달(보름)이에요. 에헤헤. 촬영까지 시간이 없었던 데다, 수화도 외우지 않으면 안 돼서, 눈 깜짝할 사이였어요.

촬영 자체도 처음이었던 데다, 쇼도시마에는 혼자서 갔으니까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쇼도시마에는 초등학생팀(아역)과 저희들 중-고생팀이 함께 갔는데, 먼저 초등학생팀부터 촬영하고 나서 괜찮았어요. 제 촬영 전까지는 (배역의 사정으로) 해변에 가서 선탠하거나, 촬영을 구경하거나.

그 사이에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이야기하거나 하지는 않았어?

모두와 이야기하긴 했지만, 저는 아이들과 게를 찾으러 다니거나, 후카와(토시카즈) 상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중간에 뭔가 대화 내용이 빠진듯.. - 역주) 그런데, 처음 촬영했던 씬은, 완전 긴장했어요! 연기도 잘 안돼서, 테이크 1의 영상을 보면 어색해요. 그래서 아역 아이들에게 '처음 촬영인데 긴장 안 돼?'라고 물었더니, '긴장했지. 그치만 괜찮았어.'라고 용기를 북돋아줬어요(웃음).

소문에 듣자하니, 감독님에게 혼난 적도 적지 않았다던데.

그러게요. 하지만 저는, 그다지 제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는 타입이라. 혼나도 위축되지 않았고, 향수병에도 안 걸렸어요. 그게 '너, 그렇게 혼나도 괜찮은 거야?'라고 후카와 상이 걱정할 정도였으니까(웃음).

첫작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배짱이네요. 쇼도시마에서 인상에 남았던 것은?

촬영 중에 달리다 넘어졌던 거요(상경하기 위해 페리에 승선한 미나미가 떠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씬). 정말로 '꽝'하고 쓰러졌어요. 모여 든 스태프 분들이 '괜찮냐?'라고 물어봐서, '괜찮아요'하고 다시 일어섰는데,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눈의 촛점이 안 맞고, 그 다음엔 기억이 안나네요. 과호흡(산소부족)이었던 것 같아요.

그 장면은 몇번이고 봐도 눈물이 흐른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요.

완전 노력했어요(기뻐함). 나중엔 미나미와의 첫키스. 실은 카메라 위치 문제도 있어서 몇번이나 찍었어요. 정말로 첫번째는 긴장했어요. '좋아~ 컷!' 싸인이 떨어지면, 서로 다른 방향을 보거나(쓴웃음). 그다지 얘기할 수 없게 돼 버렸어요.

도쿄에서 둘이서 데이트하는 장면도 풋풋해서 좋았어요.

그 하라주쿠 교차로에서 미나미에게 "니가 좋아~(오사카 사투리로-역주)"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그건 완전 쑥쓰러웠어요. 아마 토요일인가 일요일 낮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와중에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갤러리(구경꾼)들이 굉장했어요. 제가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끝나자마자 근처에 있던 여고생들이 "우캬캬캬(ウキャキャキャ)"하고 웃어서, 화가 났달까 창피했달까.. 정말 위험했어요. 그건 키스신보다 심했어요(웃음).

도쿄에서 촬영하고 있을 때에는 '러브레터'도 방송되고 있었으니까, 무라카미군을 알아보는 사람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도쿄에서 "러브레터에 나온 카이지씨죠?"라고 말을 걸어주는 여자아이들이 있었어요. 멋쩍어서 "안녕하세요"라고만 했지만 (속으로는) 기뻤어요 (웃음).

드라마는 호평을 받고 종영했는데, 아직 카이지(라는 캐릭터)가 자신에게 남아있다는 느낌이 들어?

아뇨. 촬영 중에는 역할로 머리가 가득찼었는데, 업(크랭크업)한 순간에 카이지는 빠져 나갔어요.

ㅡ라는 건 지금은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기분?

학교는 재밌지만, 졸려요. 일찍 일어나는 건 아무렇지 않은데 수업 시간이 되면 졸리는 건 왜일까요? (웃음)

수업보다 친구들과 노는 게 재밌기 때문은?

그게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해서 동네에선 잘 놀지 않아요. 중학교 때부터 "혼자서 돌아갈래" 타입인데다, 물건을 사러갈 때도 혼자서 가는 편이 편해요. 특히 지금은 집에 일찍 돌아가서 드라마나 영화 DVD를 보고 공부하고 싶어서.

연기의 즐거움을 알았다.

맞아요. 레슨을 시작했을 때부터 노래나 춤보다 연기가 좋아서, 이제부터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할 수 있게 되고 싶어요.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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