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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노래 - Herşey vatan için (Seni özlemek도 올리려고 했는데, 확장자를 mp3 밖에 지원 안 한다네.)

 DJ AKMAN(DJ 악만)은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랩퍼다. 목소리의 굵기도 내 마음에 쏙 들뿐더러 약간은 몽환적이기도 하다. Akman이라는 이름도 왠지 좋다. 그리고 아크만(실제 발음은 악만보단 아크만에 가깝다)과는 좀 묘한 사연이 있는데, 터키에서의 마지막 날들을 카파도키아 지역에서 보내고 있던 나는 우치히사르라는 곳에 갔다가 괴레메로 돌아가는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 그냥 무작정 걸어가기로 했다. 버스로 갈땐 금방이었는데 걸으니 도저히 끝이 안보이던 상황에서 갑자기 저기에 대규모 시장이 펼쳐져 있었다.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타겟이었는데 거기에서 물건팔던 애하고 친해져서 막 이것저것 사주고 사진도 같이 찍었더니 버스는 여기 통과하니까 지나가면 자기가 잡아주겠다고 타고 가라고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그 아이랑 막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걔가 나한테 하는 말이 '목소리가 DJ Akman 닮은 것 같다고' 그러는게 아닌가. 하하... 난 그 자리에서 아크만 노래 불러주는 센스를.. '';;

 아크만은 터키에서 꽤 인지도가 높은 듯했다. 심지어 'Herşey vatan için'이라는 그의 노래는 조신하고 이런걸 도저히 알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던 페이자 선생님도 알고있을 정도였다. 흠.. Ali Said도 알고 있었다. 그 형은 원래 랩 좋아하니까... 어쨌든.. 내가 아크만을 알게 된 것도 이 'Herşey~' 때문인데, 탁심에 살때 하도 할게 없고 집이 썰렁하니 그래서 하루종일 TV를 켜놓곤 했는데 이 노래가 아주 질리도록 나왔다. '당신의 핸드폰의 이 노래의 영상을 다운받으세요'라고... 노래 자체의 음색이나 비트가 강렬하다보니 처음부터 아주 나를 매혹시킨 노래다. 사실 난 'Herşey vatan için(모든 것은 조국을 위해)'을 'Herşey Atatürk için(모든 것은 아타투르크를 위해)'이라고 생각했다.. ;;; 지금 생각하면 좀 민망하긴하다.. 근데 얼핏 들으면 아타투르크를 빨리 발음한 것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터키는 아마추어 'DJ'들이 상당히 많이 활동하는 나라인 것 같다. Youtube를 보면 오만가지 리믹스버전, 랩버전이 'DJ'라는 호칭을 달고 올라온다. 물론 터키애들. 아무래도 이슬람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기성의 틀을 깨고 자신의 독창성이나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도 만만치 않은 듯하다. 아크만도 그런 케이스인데, 아크만 공식홈페이지 들어가보면 12살 때부터 집에서 리믹스와 랩 가사를 썼다고 한다. 본명은 오스만이라고 하고, 네덜란드에서 살고 있다고 하네?? 음... 오늘 처음 알았다.

 사실 아크만의 'Seni özlemek(너를 그리워하는 것)'을 주제로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Her~'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일단 둘다 듣고 'Seni~'는 나중에 가사와 함께 번역본을 올려야겠다. 'Her~'는 가사 너무 길어서 번역 못하겠음... 'Her~'는 그냥 조국에 대한 지극한 예찬과 애국심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도 무리가 없으시겠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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