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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테오만(Teoman) 하니까 또 옛날 생각에 잠기네..)

 솔직히 불자면 난 터키노래에 대해 거의 모른다. 것보단 사실 관심이 없다고 하는게 옳을 것이다. 난 그냥 듣기 좋은 음악이면 다 좋다. 즉, 멜로디만 내 구미에 맞으면 랩이든 클래시컬 뮤직이든 찬미가든 팝이든 터키노래든 발라드든 심지어 노인취향의 노래든 간에 안 가리고 듣는다. 그런데 문제는 터키 음악 중에 내 구미에 맞는 노래가 거의 없었다는 데에 있다. 터키의 대중음악은 '오리엔탈'스러운 음악 일색인데, 난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한다. 좀 음악이 품격이 없어 보인달까?

 고로 내가 좋아하는 터키 음악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오늘 소개하려고하는 테오만의 'Mavi'도 그 중 하나다. 'Mavi'는 터키어로 '파랑(색)'이라는 뜻인데 들리는 어감이 상당히 좋은 편인지, 터키 최고의 청바지 브랜드네임도 달랑 Mavi다. 너무 끼워맞추기인가? '';; 어쨌든. 이 노래 제목도 mavi인데, 내용은 귤냄새, 파랑 이러쿵저러쿵 하는거보니 뭐 바다에 가서 놀고 그런건가 보다..;;
 
 이 노래를 알게 된 계기는 뭐 정말 우연한 계기였다. 작년 4월이었을 거다. 여행말고 터키로 아예 짐싸들고 갔을 때인데, 토메르가 이미 개강을 해버린 차여서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던 차에, 알리 사이드가 에스키셰히르로 오라고 전화를 했다. 그래서 막상 갔는데 뭐 할게 있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 집에서 내가 도대체 2주 동안 뭘 하고 지냈는지조차 기억이 잘 안난다.. 워낙 심심하니 집 바로 앞에 있던 PC방에 가서 살았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단지 시간 때우려고 컴퓨터를 잡은 것이다보니 막상 달리 할 것도 없어서 그냥저냥 시간 때우기에 바빴다. 그러다가 PC에 있던 '음악' 폴더를 발견하고는, 대충 끌리는 이름을 골라서 무작정 음악 파일들을 클릭했다. 그러다가 발견한게 테오만의 'mavi'와 'doktor'였다. 둘다 음색이 비슷한 편인데, 내 취향에 나쁘지않게 들어맞았다. 그래서 내 mp3로 옮기려고 했는데, 까먹었다.. '';; 여튼. 나중엔 아예 테오만 CD를 샀다. 용케도 'mavi'와 'doktor'는 같은 앨범 수록곡이다.

 한국인이 듣기에도 나쁘진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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