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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정희 대통령이 총성에 유명을 달리한 지, 30년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역시 10 단위로 끊기면 왠지 감회가 새롭듯, 30주기라고 하니 언론에서도 예년에 비해 관심을 조금 더 가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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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개발'의 아이콘이자, 동시에 '반민주'와 '억압'의 아이콘.
한국의 보수와 진보가, 親 박정희냐 反 박정희냐로 구분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3
배 곯으면 민주주의고 뭐고 없다. 냉엄하지만 그게 현실이다. 반 민주적인 이명박 정권이 30~40%나 되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국민의 30~40%는 민주주의에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게 바쁘니까. 배 곯을 일 없는 지금도 상황이 이러할진대.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제적인 풍요가 선행되어야 한다. 경제적 빈곤이라는 한파 속에서 민주주의의 싹이 태동하기도 어렵거니와, 만약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한들, 그 정권은 곧 붕괴되고야 만다.
물론, 경제의 성장이 꼭 개발 독재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식민지 혹은 아시아 수탈을 통해 수백년간 막대한 부를 축적한 유럽과 달리, 한국은 막 내전을 겪고 모든 국토가 황폐화된 나라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패한 이승만이 하야하고, 그 뒤를 이은 장면 정권은 국민의 힘을 결집시키지 못하고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었다.
과연, 박정희가 아닌, 다른 그 누군가였다면, 이 나라가 이만큼 올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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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가 오늘 추도사를 했다고 한다.
"우리의 궁극적인 꿈은 복지국가 건설"
전에 한번 박 대표와 관련된 글을 쓰면서, '복지 프레임을 선점해서 중도층을 끌어 안아야한다'고 개인적 의견을 피력했는데, 현실화됐다. 정치 감각이 상당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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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지금의 한국을 있게 했고, 딸은 미래의 한국을 만들어 나간다.
자못 괜찮은 캐치프라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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